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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B2C 노하우, 리모델링 패키지 독보적…1등 위용 강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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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회장./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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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수십년 동안 쌓인 한샘의 B2C(기업-소비자거래) 노하우와 리모델링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콘셉트는 시장에서 여전히 독보적입니다. 업계1위의 지위는 더 강화될 겁니다."
최양하 한샘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내놓은 메시지다. 8일 한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한화L&C 인수와 리모델링 등 홈 인테리어 시장의 경쟁 가열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관련해 최근 이런 분석을 사내에 전파했다. 올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주춤하면서 회사 안팎에 감도는 불안감을 불식하고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하려는 목적이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의 한화L&C 인수와 관련해 최 회장은 "오히려 시장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가구공룡' 이케아가 들어올 때 많은 이들이 국내 가구산업의 고사를 우려했지만 이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정비하면서 오히려 '메기효과'를 거두지 않았느냐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한샘은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의 엔진으로 키우는 중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ㆍ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28조4000억원에서 2020년 41조5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797만호로 파악된다.
당분간 신규 입주 물량이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점, 각종 규제로 주택매매가 예전같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리모델링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최 회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모델링에 필요한 건자재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사업모델 ▲리모델링 패키지 공급 전문 영업인력 육성 프로그램 ▲시공과 애프터서비스(AS), 물류 경쟁력 등을 한샘의 특장점으로 제시했다.

한샘은 리모델링 공사부터 가정용 가구, 생활용품까지를 한 세트로 묶어서 판매ㆍ시공한다. 이 같은 '공간연출'을 위한 한샘의 내부 전문인력은 500여명으로 집계된다. 또한 3000여명의 가구 시공협력기사와 1000여명의 건자재 시공 협력기사, 300여명의 AS 기사를 갖추고 있다.

이런 인적 인프라와 '패키지 통합 물류 시스템'을 토대로 제품 판매에서 시공, AS까지 전 과정을 한샘이 직접 책임진다. 한샘의 리모델링 패키지 상품은 지난달 300여 세트가 판매됐다. 지난 6~9월 월 평균 약 200세트가 팔렸다. 상반기에 견줘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한샘은 패키지 시공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 5일로 줄이는 걸 목표로 상품을 정비하고 있다. 욕실의 경우 공사 기간이 이미 1일 안팎으로 줄었다고 한다. 한샘의 지난해 욕실 리모델링 매출은 13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한샘은 이런 구상에 맞춰 기존 리모델링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해 품질과 서비스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80여개의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다. 2020년까지 총 5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0~400평 규모의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은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샘디자인파크 건자재 샘플존

한샘디자인파크 건자재 샘플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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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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