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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인공지능 공격형 드론… 킬러로봇 되나

최종수정 2018.11.05 10:01 기사입력 2018.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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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8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방위군 창설 기념식 연설 도중 '드론(Drone) 암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드론 무기화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단순한 정찰과 정보수집에 그치지 않고 대량살상까지 가능한 공습용 드론을 개발해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드론은 마두로 대통령 암살 공격에 이용된 2대의 드론에는 각 1kg의 C4가 탑재됐다. C4는 가소성으로, 손으로 주무르면 밀가루 반죽이나 찰흙처럼 모양을 변화시켜 아무 곳에나 쉽게 부착시킬 수 있다. 흔히 액션영화에서 특공대원들이 적진에 침투해 중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건물 기둥 등에 붙이는 것이 C4다. C4는 같은 양을 사용했을 때 군사용 폭약의 대명사인 TNT보다 위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드론의 기술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중국 중국 국유 기업인 중국항공공업(AVIC)이 연구 개발한 무인 헬기 'AV500W'은 지난달 23일 테스트에서 미사일로 4.5㎞ 거리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명중시키기도 했다. AV500W는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된 경량형 수직이착륙 전술무인기(VTUAV)다. 최대이륙중량은 500㎏이며, 최대 비행고도는 5천m다. 탑재중량은 175㎏이고, 최대비행속도는 시속 170㎞, 비행시간은 5시간이다. 소형 레이저 유도탄이나 기관총을 탑재한다. 움직이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테러나 마약 조직 등을 공격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모든 전쟁에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013∼2018년 드론에 228억 달러를 투입했다. 지난해 투입예산만 46억 달러에 달한다. 를 사용했다. 현재 미군이 보유 중인 드론은 7000∼8000대로 추정된다. 프레데터(날개폭 14.8m)와 리퍼(날개폭 20m), 글로벌 호크(RQ-4A, Bㆍ날개폭 40m), 헌터(MQ-5)와 섀도(RQ-7) 등 종류도 28종류에 달한다.
중국과 일본은 그동안 사람이 조종하던 드론에 인공지능(AI)까지 탑재하려 한다. 중국은 향후 5년내 AI를 탑재한 드론을 위성으로 원격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항공학회의 군사전문가인 쉬융링(徐勇凌)은 한 포럼에서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과 J-31이 AI가 탑재된 드론을 원격조정할 수 있으며 임무 변경을 위해 위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기술은 J-10이나 J-16 등 2명의 조종사들이 조종하는 비행기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 사람이 드론에서 전송한 테이터를 처리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임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공군의 한 관계자도 미국 잡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F-35와 F-22 등 전투기들이 위험지역에서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드론에 AI를 접목해 자율 살상무기인 일명 '킬러로봇'이 개발되지 않게 하려면 AI에 대한 윤리ㆍ도덕적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윤리 국제 세미나'에서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대학 토비 왈시 교수는 "현재 기술수준으로 '터미네이터'와 같은 자율 살상무기가 개발될 수 없지만,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군용으로 사용하는 자율드론같은 무기는 개발될 수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국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들까지 AI개발시 윤리ㆍ도덕적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이들이 어떤 방식 AI를 개발할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미 AI 윤리지침을 수립했다. 일본 인공지능학회(JSAI)는 지난 2017년 2월 9개 조항으로 만들어진 '윤리지침'을 승인했다. 마지막 조항인 9조에는 "AI가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학회 회원들과 동등하게 윤리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AI 자체를 윤리를 지켜야 하는 하나의 주체로 규정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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