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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中企융자 회수 우려…진흥채권 '4500억' 추가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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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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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진흥채권 발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 악화로 자금(융자) 회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사회에서 '2018년 중소기업진흥채권 발행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운용계획의 집행에 필요한 부족재원 조달방안으로 중소기업진흥채권을 추가 발행하기 위해 주무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에 증액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채권 증액 4500억원에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의결된 4500억원 추가 발행까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중소기업진흥채권은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구조개선 등 자금지원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법률에 따라 중진공이 발행한다.

채권업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정책자금은 대출을 해주면 회수를 하는데 최저임금 인상, 매출감소 등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진 상황에서 대출금 상환 만기가 오고 있어 전년에 비해 회수가 덜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진흥채권을 증액하는 것은 융자 회수가 목표 대비 부진하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운용계획을 세울 때 수입(융자회수금 등)과 지출(정책자금 대출 등) 계정의 금액을 각각 동일하게 하는데 수입 부분이 줄어들면 채권 발행을 통해 이를 맞추는 셈이다.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 정책자금을 받는 업체로부터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고 회수가 안된 금액 만큼 채권 발행이 늘어나게 되는 구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월 설문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51.9%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금 회수지연,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 등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도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중기부가 중진공의 중소기업진흥채권 증액 요청을 승인하면 올해 총 발행액은 4조1000억원에 달한다. 2015년 2조6000억원, 2016년 2조8000억원, 2017년 3조42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기부에 중소기업진흥채권을 추가 발행 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라며 "변경안 내용이 승인되면 내달부터 추가로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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