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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PC게임, 모바일로 쏟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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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등 출시 잇따라
30·40대 주요 소비층 타깃
바람의나라 PC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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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성장세가 주춤해진 게임업계에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길게는 20년 넘은 PC게임들을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한창이다. 똘똘한 신작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면서 게임 주소비층인 30~40대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버전이 개발되고 있는 PC 게임으로는 바람의나라ㆍ아이온ㆍ리니지2ㆍ블레이드&소울 등이다. 특히 1996년 서비스가 시작돼 최장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람의나라가 큰 기대를 모은다. 개발사 넥슨은 내년 중 '바람의나라: 연'이란 이름으로 모바일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원작의 조작감과 재미를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2012년 엔씨소프트 가 PC게임으로 내놓은 '블레이드&소울'도 기대작이다. 같은 이름의 모바일 버전은 넷마블 이 개발하고 있으며 12월 정식 출시가 목표다. 원작자인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라는 별도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다. 그외 2003년 출시된 리니지2(엔씨소프트), 2008년 서비스가 시작된 아이온(엔씨소프트)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버전 개발이 한창이다.

이런 게임들을 PC에서 주로 즐긴 세대는 현재 30~40대다. 이들은 소비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게임 아이템 구매층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추억을 소환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여기에 PC게임을 모바일에서 완벽히 재현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성능 향상도 배경이 됐다.

앞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으로 히트를 친 사례도 복고열풍을 촉발시킨 계기다. 엔씨소프트는 1998년 출시된 리니지를 원작으로 모바일 버전 리니지M을 지난해 6월 내놨고,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분야 매출 1위를 줄곧 지켜왔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리니지M 이용자는 지난 8월 한 달간 1인당 21만5000원을 결제했다. 업계는 리니지M이 출시 후 1년간 1조4000억여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모바일 버전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출시 후 1년간 1조원을 벌어들였을 정도로 흥행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재탕 전략'에 제 발목 잡힐 우려도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현재 게임업계의 새로운 시도는 대부분 중소개발사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게임사가 새 지적재산권(IP) 발굴에 적극 나서야 미래 먹거리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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