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올해 경찰의 날 행사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려 그 배경이 주목된다.
통상 경찰의 날 행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폐쇄적으로 개최됐다. 광복 70주년ㆍ경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던 2015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시민에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겠다는 의미로 열린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첫 기념식이 개최되긴 했지만, 특정 인물을 기념하는 곳에서 열린 전례는 없다.
이번 경찰의 날 기념식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되는 데에는 우리 역사의 '1호 경찰'인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경찰의 다짐이 담겼다.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 같은 해 8월 지금의 경찰청장으로 볼 수 있는 초대 경무국장에 임명됐다. 당시 임시정부 경찰은 요인 경호 등 임시정부 수호 활동은 물론 동포사회 치안 유지, 일제 밀정 방지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경찰은 이번 기념식에 임시정부 경찰 및 독립운동가 경찰 후손 등을 초청하고, 임시정부 당시 경찰의 제복 재현, 백범 좌상 앞 도열 등 옛 선배들을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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