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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인상 너무 빨라…파월 임명 '아마도'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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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공격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Fed의 금리인상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왔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Fed는 가장 큰 리스크"라며 "기준금리가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금리가 오를수록 부채 부담은 가중되고 경제성장률은 질질 끌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사람들이 저금리 상황에서 저축을 꺼내 빚을 갚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파월 의장은 금리를 올리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어떤 위대한 것을 할 때마다 그는 금리를 올린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로 금리 여건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전임자와 환경이 다른 점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파월 의장을 Fed 수장 자리에 앉힌 것에 후회하는지에 대해서도 "이런 말 하기엔 너무 이를 수 있지만 아마도(too early to say, but maybe)"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론적으로는 Fed가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금리가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부과하고 있는 무역 관세에 대해서는 '협상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관세를 협상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며 올해 그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는 "작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정부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세탁기, 태양관 패널을 비롯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내 일부 기업들은 수입품 관세로 인해 역풍을 맞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경제 리스크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관세가 어디 있나? 우리는 어디에도 관세가 없다"며 "제대로 못 하는 기업들이나 항상 트럼프 관세 탓을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위협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성공적으로 재협상할 수 있었고 유럽연합(EU)과도 협상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일은 결코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관세를 말하고 관세를 쓸 것"이라며 "진심이다(I mean it)"라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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