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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다이어리] "재무제표 자료, DART에 공시될때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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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초기엔 엑셀 몰라 헤매
주52시간 독려 분위기도 좋아
[신입사원 다이어리] (78) 윤태진 KCC 회계부 사원

윤태진 KCC 회계부 사원

윤태진 KCC 회계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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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캠퍼스를 떠나 처음으로 직장 문을 두드리고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몸으로 기억한다. 높고 험한 취업의 문턱을 넘어 정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던 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1, 2년차 사원이라면 그날의 설렘과 긴장감을 쉽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아직 새내기인 그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제가 작성한 내용이 재무제표로 만들어져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될 때 감사업무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지난해 12월 입사해 회계부에 근무하면서 평소에 손익추정 및 회계감사 등을 대비한 자료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매월마다 회사 전체의 마감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죠. 입사를 준비할 때부터 회계와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었어요.
몇 년간 회계 공부를 했었고 전공 영역 중 가장 친숙한 분야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입사 초기에 엑셀을 다루는 것이 미숙해 퇴근 직전까지 붙잡고 있었는데 원하는 데이터 값이 도출되지 않아 괴로워한 적도 있죠. 회사 선배가 왜 물어보지 않았냐고 하면서 해결방법을 알려줘서 고민을 덜 수 있었어요.

대학생 때 공부하던 것이 입사 후에도 실제로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해놓는 게 좋아요. 문득 면접 때 기억에 남았던 질문이 생각납니다. 자기소개서에 썼던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면접관이 질문을 했어요.

상대방의 입장이 돼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생각해보고 이해를 통해 갈등 상황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답했죠. 외워서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질문에 맞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면접관들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KCC 조직문화의 장점 중 하나는 서로 예의를 잘 지키고 특히 신입사원에게 친절하다는 점이죠. 다른 부서 사람들도 항상 저를 존중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많이 감사하고 있어요.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는데 임원들과 부서장이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하계 및 동계 근무복을 제공하는 점도 좋아요.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소속감도 생기죠.

윤태진 KCC 회계부 사원

윤태진 KCC 회계부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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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중국, 인도, 영국, 베트남 등 세계 곳곳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입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실리콘 제조업체인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인수 계약을 체결했죠.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입사 전에는 어릴 적 광고에서 많이 봤던 창호 또는 페인트 회사의 이미지만 있었는데 다르더라고요. 또 우리 회사가 군대식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오래 전에나 있었을 법한 일이죠. 입사해서 경험한 조직문화는 그렇지 않았어요.

KCC는 '60년간 한국의 산업을 이끌어온, 다음 60년을 또다시 이끌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남북 경제협력이나 러시아 철도 연결 등 산업시장 호재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기회가 언제 오더라도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 회사 이름을 밖에서 좀 더 자주 보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최종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광고나 스포츠 관련 홍보가 더 활발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후배들에게 회사를 홍보하러 모교에 가볼 계획입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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