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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찾은 볼턴, 국가안보회의 서기 만나 INF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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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국가안보 수석 격)와 만나 회담했다.
이날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러 국가안보회의 공보실은 비공개 회담 후 "이란 핵합의, 시리아·우크라이나·아프가니스탄 상황과 한반도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회담이 건설적이고 실무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서 "양측은 전략적 안보 문제와 관련한 여러 수준에서의 미-러 간 대화를 구축하기 위한 전망에 대해 솔직히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도 트위터 계정에서 "회담에서 군축 조약과 시리아, 이란, 북한 문제 등과 테러와의 전쟁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국제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측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의사 표명으로 위기에 처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협정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히고, 조약 이행과 관련한 상호 이의 제기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 작업에 임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INF는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맺은 조약으로, 사거리가 500∼5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냉전 시대 군비경쟁을 종식한 문서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스크바(러시아 정부)가 합의를 위반했다"면서 "협정(INF 조약)을 폐기하고 탈퇴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볼턴은 23일엔 크렘린궁을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면담할 계획이며,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와도 만날 예정이다.

볼턴 보좌관의 방러는 시리아·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크게 악화한 미-러 양국 관계가 미국의 INF 조약 탈퇴 경고로 더 심각한 긴장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이뤄졌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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