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피해자와 아는 사이"…사실관계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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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22일 경북 경주 새마을금고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가 다친 피해자와 아는 사이라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주경찰서는 이날 검거한 강도 용의자 A(46)씨와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새마을금고 직원 가운데 1명이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이라는 진술이 나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A씨 등의 주변인에게선 "두 사람이 가끔 술자리를 하는 등 평소 잘 알고 지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찰은 또 A씨가 최근 돈이 필요해지면서 금융기관에서 대출 상담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해 범죄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17분께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한 새마을금고에 모자와 마스크 차림으로 침입해 직원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금고 안에 있던 2천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A씨가 탄 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뒤 안강읍 일대를 수색해 낮 12시 50분께 안강읍 자신의 집에서 약물을 복용하고서 자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병원에서 위 세척을 한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직원 2명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병원 치료가 끝나기 전까지는 범행 동기나 용의자와 피해자 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A씨 주변인을 상대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경찰은 그가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였다고 해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아는 사이라면 왜 범행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