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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앱으로 마음결핍·스마트폰 중독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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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URUE] 유정은 '마보' 대표
매 분기별 80% 이상 매출 증가
재생횟수 80만...해외공략 나서
"명상 앱으로 마음결핍·스마트폰 중독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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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임에도 우리의 고통은 늘어만 가고 있어요. SNS에는 '누가 무슨 차, 무슨 옷 샀대' 같은 쓸데없는 정보가 가득하지만 우리 마음은 점점 더 결핍돼가고 있죠."
마음의 결핍은 무엇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유정은 마보 대표는 명상을 권했다. 마보는 '마음보기'의 준말이며 명상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유 대표는 "흙탕물의 침전물을 가라앉히듯 명상은 우리 마음과 그 고통을 직시하게 하고 균형 감각을 갖게 만든다"고 말했다.

유 대표 말처럼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심화된 지금 디지털 웰빙ㆍ디지털 디톡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민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구글ㆍ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IT 기업마저도 이 같은 흐름에 맞게 그들의 생존방식을 고민한다. 실제 구글은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안드로이드P'에 누적 사용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도입했고, 플레이 스토어 내 디지털 웰빙 페이지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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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 대표는 "매출 기준 국내 헬스 앱 상위 5위권에 꾸준히 들고 있다"며 "매분기별 80% 넘는 매출 증가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마보는 일주일 무료 체험 후 유료(월 3700원)로 바뀌는 방식인데, 전환율이 12%에 이른다. 최근에는 재생횟수 80만을 돌파했다.
영미권에서는 이미 명상앱이 보편화돼 새 산업군으로 떠오른 상태다. 유 대표는 "캄(Calm), 심플해빗(simple habit) 같은 영어 명상앱이 1300개가 넘는다"며 "국내에서 명상은 여전히 종교적 훈련으로 인식될 때가 많지만 앞으로 조깅이나 요가처럼 일상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마보는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동남아시아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 대표는 "명상 클래스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로컬기반 O2O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한편 유 대표는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진행하는 창업가 및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마음챙김 명상 모임 '지퍼즈(gPause)' 운영자이기도 하다. 2016년 참가자였던 한 아마추어 엔지니어의 제안으로 마보 앱 개발을 시작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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