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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글로벌취업박람회에 ‘취준생 울리는 블랙 기업’ 버젓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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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기업 홍보용으로 이용…허위 구직 공고도
1년 이하 단기 아르바이트직원 채용이 52%나 돼
코트라 글로벌취업박람회에 ‘취준생 울리는 블랙 기업’ 버젓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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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코트라가 국내 청년 해외 일자리 취업 지원 일환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취업박람회에 일명 블랙 기업(장시간 노동·잔업 등을 요구하는 악덕 기업)들이 참여하거나 채용 의사가 없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서구갑)의원에 따르면 실제 코트라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카페에는 글로벌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청년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청년들은 일부 기업이 면접 대신 회사 설명회를 진행하거나 구인공고와 실제 면접 시 내용을 바꾸는 허위 공고, 기업평판사이트에서 블랙 기업으로 등록돼 있는 기업의 참여 등을 지적하며 코트라가 실적을 위해 기업의 질은 따지지 않고 양적인 확보에만 치중한다는 볼멘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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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트라는 글로벌 취업박람회에 채용 의사가 없는 해외 기업을 초청해 기업들에게 항공권과 숙박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금액을 지급해오거나, 해외 채용된 일자리의 질도 고용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코트라가 박람회에 초청한 기업 중 51개 기업은 글로벌 취업박람회에 중복 초청돼 지원금만 받고 채용 실적은 없었다. 이중 7개 기업은 4-5회 연속으로 항공비와 숙박비를 지원받았으나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코트라는 이들 기업에게 항공권 및 숙박비로 1억 3천여만 원의 혈세를 지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글로벌 취업박람회를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조차도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1년 이하의 일자리가 절반(1년 이하 단기비자 24%, 워킹홀리데이비자 28%)이 넘었다.

송갑석 의원은 “해외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트라가 부적절한 기업참여나 일자리 질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참여기업의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안정된 일자리 발굴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67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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