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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도 고용세습?…직원자녀 11명 무더기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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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주식회사 신사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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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공기업·공공기관의 '고용세습'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PS가 올해 직원 자녀 11명을 무더기로 정규직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한전KPS 직원의 친인척 40명이 기관에 채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정규직으로 확정된 기존 직원의 자녀 11명은 전원이 비정규직인 기간제로 입사했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공채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한 것이 아닌, 비교적 입사가 쉬운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들어온 뒤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한전KPS는 지난 4월 1일 240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이 가운데 5%인 11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인 셈이다.
한전 산하 한일병원에서도 2급 부장의 자녀가 2015년 8월 기간제로 들어왔다가 2년이 채 안 된 지난해 1월 무기직으로 전환됐고, 지난 8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 5급 대리의 자녀도 2014년 기간제로 채용된 뒤 2년 뒤 무기직으로, 지난해 2월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는 세라믹섬유복합재센터의 책임연구원의 배우자가 다른 센터의 기간제 직원으로 채용된 뒤 지난 1월 1일자로 무기직으로 전환됐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가짜 일자리 정책과 정규직 전환을 이용한 고용세습은 특정 공공기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그동안 묻혀있던 친인척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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