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 경제 발전사에 큰 획을 그었다. 3조원이 넘는 현대엔지니어링 최대 단일 프로젝트로 준공 일정을 5개월이나 앞당기며 기술력을 증명했고 무재해 7000만 인시까지 달성하며 현지 정부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 지역에 가스분리설비·에탄크래커 설비 등을 건설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총 수주액은 30억달러에 달했다. 수주 당시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타당성 조사부터 시작해 금융 주선, 기본설계, 상세설계, 시공, 시운전까지 공사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며 현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뛰어난 기술력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관계자들의 관심까지 끌었다. 2014년 착공식에 이어 2017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공장은 앞으로 연간 600만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분해 후 4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은 연간 6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 투르크메니스탄 국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이번 준공식에 참여한 정세균 의원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무척 자랑스럽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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