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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신경치료 후 몸에서 자연 분해되는 전자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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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신경 치료용 생분해성 무선 전자약…2차 손상 위험성 해결

생분해성 무선 전자소자의 생분해성 데모 예시

생분해성 무선 전자소자의 생분해성 데모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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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카이스트(KAIST, 총장 신성철)는 바이오및뇌공학과 강승균 교수 연구팀이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구자현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절단된 말초신경을 전기치료하고 역할이 끝나면 몸에서 스스로 분해돼 사라지는 전자약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10월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전자약은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제거 과정에서 2차 신경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초박막형 실리콘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해 300마이크로 수준 두께의 매우 얇고 유연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체내에서 수개월 내에 분해되는 전자약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약은 체내에서 무선으로 작동되고 사용이 종료된 후 몸속에서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추가 수술 없이도 반복적인 전기치료를 할 수 있으며 제거를 위한 수술도 필요하지 않아 2차 위험성과 번거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연구팀은 생분해성 무선 전자약 기술이 말초신경의 치료와 더불어 외상성 뇌손상 및 척추손상 등 중추신경의 재활과 부정맥 치료 등을 위한 단기 심장 박동기에도 응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교수는 "최초로 생분해성 뇌압측정기를 개발해 2016년 네이처지에 논문을 게재한 뒤 약 2년 만에 치료기술로서의 의료소자를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며 "생분해성 전자소자의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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