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구조적이고 마찰적인 요인에 의해 미국과 신흥국 간의 경기 탈동조화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과 신흥국 간 경기 흐름 차가 과도해 일부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미국과 신흥국 간 경기 흐름 차는 구조적 요인과 마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미국은 소비경제에서 생산경제로의 전환을 촉진 중이고 IT 중심의 산업 성장과 금융위기 후유증으로 인한 신흥국 대외신용 증가세 제약 등은 경기 탈동조화 흐름이 추세로 형성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흐름이 마찰적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가팔랐는데 향후 마찰적 요인들이 희석되면서 미국과 신흥국 간 경기 흐름 차는 일부 축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신흥국 금융 위기 우려 또한 이러한 경험적 사실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차별화된 경기 흐름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이 구조적 요인과 마찰적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2000년대 신흥국은 외국인 직접투자가 유입되면서 투자 및 고용 확대, 생산 증대, 수출 증가, 소득 증대, 소비 증가의 선순환 고리가 형성됐지만 최근 미국 등 선진국 수요 확대가 신흥국 생산 증대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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