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측은 카슈끄기가 영사관에 있던 사람들과 언쟁이 붙었는데, 급기야 주먹 싸움이 벌어져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사우디 정부는 이번 사건의 책임자로 아씨리 장군을 내세움에 따라, 카슈끄지 사망과 관련해 무함아드 빈살만 왕세자의 책임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슈끄지는 지난 2일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방문했다 실종됐다. 한때 사우디 언론사 편집장이자 왕실 고문이었던 카슈끄지는 빈살만 왕세자가 권력을 잡은 뒤,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모습을 본 뒤 맞서다 사우디를 떠나 미국에 거주했다. 카슈끄지는 워싱턴포스트(WP)에서 칼럼 등을 쓰며 사우디와 중동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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