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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분기 실적 전망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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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3분기에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지속된 부진이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여파로 적자전환했던 기아차는 올해는 흑자로 돌아서겠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친다는 평가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이유는 중국 시장 수요 위축, 추석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에어백 리콜 비용 반영 등과 같은 판관비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중국 시장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 심화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 지난달 중국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6% 감소한 239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전체 실적 회복도 더딘 모습이다. 중국에서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고전했던 현대기아차는 당초 올해 빠른 회복이 예상됐지만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현대차의 올들어 8월까지 중국 누적 판매량은 48만11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사드 여파가 극심했던 시기에 판매가 반토막이 났던 점을 감안할 때 회복 속도가 더딘 셈이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22.39% 증가한 21만133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가 6%, 기아차는 22% 각각 판매가 줄었다.

무역 분쟁 등으로 중국내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는 것 역시 현대기아차의 회복세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소미심리 악화로 중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역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는 최근 중국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사를 단행하고 중국상품담당을 신설했지만 신차 개발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제품 라인업 변화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가 발생하기까지는 1~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 역시 기대만큼의 판매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9월 누적판매는 95만37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재고 감소가 마무리됐지만 신차 효과가 미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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