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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 『흰 바람벽이 있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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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 『흰 바람벽이 있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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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시집 『사슴』(1936)에 실린 시 전부와 신문과 잡지 등에 실린 백석의 작품들을 해방 이전과 해방 이후로 나누어 발표된 순서로 선별하여 정리했다. 더하여 백석이 남긴 수필과 서간문, 북에서 발표했던 번역시들도 일부 발굴하여 수록했다. 이 책으로 백석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그가 보고 느끼고 표현한 우리네 삶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백석은 1912년에 태어나 1990년대까지 살았다. 그럼에도 그의 시가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남한에서 그가 시집으로 묶어 낸 책이 『사슴』 한 권에 지나지 않았고 그마저도 단 100부만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보다 큰 원인은 해방 이후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定州)에 정착했던 그가 월북 시인으로 지명되어 남한에서 그의 작품이 금서로 취급된 데 있다.
백석은 1988년 해금 조치 이후 전집이 출간되며 비로소 우리에게 알려졌다. 그럼에도 그의 시집 『사슴』은 2005년 시 전문 계간 《시인세계》가 작품 활동 중인 156명의 시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지난 100년간 간행된 시집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시집’에서 1위를 차지하여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우리들의 ‘영원한 청년’ 윤동주 역시 백석의 시집 『사슴』을 어렵게 구하여 밤새 필사해 어디든 지니고 다녔다고 하니, 과연 ‘시인들의 시인’이었다.
「여우난골족」, 「흰 바람벽이 있어」,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등 백석의 시는 교과서에도 실려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친숙하다. 맑고 담백한 문장과 가슴을 울리는 감수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백석 시의 특징 중 하나로 누구에게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하고 향토적인 분위기와 그리운 민속의 재현을 꼽을 수 있다. 백석은 젊은 날 나라 방방곡곡과 만주까지 여러 곳을 여행하고 자신이 본 것과 겪은 것, 들은 것을 시로 남겼다.
(백석 지음/새움)

◆소설가
등단 30주년을 맞은 박상우가 소설가 삶의 실체, 진정한 소설가가 되기까지 이어지는 긴 과정 속에서의 조언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2009년에 나온 『작가』에 21세기 문학의 새로운 역할과 최근 등단작 경향, 틈틈이 기록해온 소설에 관한 단상 등을 덧붙여 다듬은 이 책은 18년 동안 소설 창작 강좌 ‘소행성B612’를 통해 소설가 지망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70여 명의 등단자를 배출한 저자만의 실전 지침을 3부로 나누어 담았다.
‘1부 소설가로 산다는 것’에서는 조급해지기 쉬운 지망생 시절 마음을 다잡는 법과 마땅히 연마해야 할 것들, 그리고 등단 그 후 소설가의 생활을 담았고 ‘2부 소설 창작에 대하여’에서는 소설을 쓸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부터 올바른 소설 독법까지 다양한 신춘문예와 문예지의 등단작들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3부 소설가를 넘어, 문학을 넘어’에서는 문학을 평생의 업으로 삼기 위해서라면 그 너머의 인생을 잘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이상, 김동인, 에밀리 브론테, 헤르만 헤세 등 소설가의 생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박상우 지음/해냄출판사)

◆체리의 다이어리 5: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던 날
언제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해결해가는 열세 살 소녀 체리. 체리는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들을 자기만의 다이어리에 소중한 추억으로 적어간다.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던 날》은 ‘체리의 다이어리’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쫓던 체리가 자기 자신의 비밀과 기억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체리는 어린 시절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아빠를 잃고, 가슴속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산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 체리는 아빠에 대한 죄책감, 가깝지만 어쩐지 거리감을 느꼈던 엄마와의 관계로 늘 괴로워한다. 체리는 엄마와 함께 일기를 쓰면서 각자의 속마음을 나누고 결국 그 날의 진실을 알게 된다. 결국 체리는 어린 시절의 잘못된 기억을 바로잡고 엄마는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 뼘 더 성장한다. 그런 체리 앞에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일들이 일어난다.
(조리스 샹블랭 지음/강미란 옮김/오렐리 네레 그림/길벗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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