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정감사장서 "1차 신고 극렬하지 않아…조치 후 피의자 범행"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 당시 경찰의 초동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차 신고를 받고 직원들이 현장에 나갔을 때는 격렬히 싸우던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PC방을 방문해 단순히 싸움만 말리고 돌아간 뒤 금방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찰은 현장을 파악했어야 한다"면서 "극렬히 싸움이 벌어졌으면 격리해 귀가 조처를 한다든지 대책이 있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서울청장은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말싸움하던 중이었고, 급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재해 상황이 끝난 뒤 피의자가 집에 가서 흉기를 들고 다시 와 2차 신고가 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출신인 같은 당 윤재옥 의원은 "국민적 관심이 있는 사건인 만큼 정확히 파악해 대응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올라온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하루 만에 청와대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었다. 19일 오전 6시30분 현재 43만명을 넘어섰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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