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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삼성, 세계 최초 EUV 적용 7나노 반도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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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에 도전장, 초미세공정 경쟁 우위 선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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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가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기술을 적용한 7나노(㎚)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다. 파운드리 시장 글로벌 1위 업체인 TSMC 보다는 7나노 경쟁에선 한발 늦었지만 EUV기술을 도입함에 따라 향후 초미세공정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미주법인(DSA) 사옥에서 열린 '삼성테크데이 2018'에서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한 7나노 공정의 초기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밥 스티어 시니어 디렉터는 "7나노 공정은 삼성전자가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하는 첫번째 공정으로 향후 3나노까지 이어지는 미세 공정 기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반도체는 제한된 크기 안에 얼마나 미세하게 회로를 새겨 넣는지가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UV는 극자외선을 사용해 더 세밀한 반도체 회로를 새겨 넣을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장비 가격이 1대당 1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고 반도체 공정에는 사용된 전례가 없어 기술 개발 난이도가 높다.

TSMC는 EUV 대신 기존 방식으로 7나노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6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TSMC에 '세계 최초 7나노' 타이틀을 뺏기더라도 앞으로 벌어질 초미세공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EUV 도입을 선택했다. 퀄컴이 삼성전자와 7나노 EUV 공정에 협력하겠다고 밝혀 연내 초기 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파운드리 시장 1위는 TSMC로 점유율 50.4%를 기록했다. 2~4위는글로벌파운드리(9.9%), UMC(8.2%), 삼성전자(6.7%) 순이다. 글로벌파운드리와 UMC는 7나노 공정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파운드리 시장은 TSMC와 삼성전자의 양강체제로 굳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점유율 역시 14.5%로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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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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