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마감]Fed 금리인상 지속 전망에 일제히 하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36%(91.74포인트) 하락한 2만5706.68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3%(0.71포인트) 내린 2809.2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4%(2.79포인트) 떨어진 7642.70으로 장을 마감했다.

Fed는 이날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의사록은 "이번 회의 이후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 참가자들은 대체로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 지속과 강한 고용시장, 중기적으로 2% 근방에 도달한 인플레이션에 일치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또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지난 회의에서 통화정책이 어느 정도 기간 '제약적'으로 머물러야 하는지를 놓고 주로 토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의 위원들은 통화정책이 당분간은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가적인 몇몇 위원들은 통화정책이 단지 일시적으로 제약적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두 명의 위원만이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반대 견해를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Fed가 물가 목표를 과도하게 지나치는 것을 제어하고 금융 불균형이 야기하는 위험을 다루기 위해 금리 정상화를 넘어 긴축 기조로 가야하는 때가 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영향도 논의했다. 의사록은 많은 경제주체들이 노동력 부족과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생산이나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는 에너지 섹터에서 새로운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지난달 회의에 올해 3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ed가 너무 빨리 금리를 올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미쳤다", "Fed가 내 가장 큰 위협"이라며 Fed의 통화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짐 캐론 모건스탠리 매니징 디렉터는 "인플레이션 과열 우려는 적은 상황이지만, Fed는 만약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진다면 중립금리 3%보다 금리를 높일 수 있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인상 기조 유지 전망에 은행주들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3.1% 올랐고, 모건스탠리 역시 3.1%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도 모두 1% 이상 올랐다.

경제지표는 예상에 못 미쳤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5.3% 줄어든 120만1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4.8%감소보다 더 줄었다고 밝혔다. 9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0.6% 감소한 124만1천 채를 보였다. WSJ의 예상치 집계 결과는 3.3% 늘어난 127만 채였다.

임금 증가와 일자리 창출이 주택 수요를 견인하고 있지만, 건설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다 노동력 부족으로 탄탄한 수요를 맞추는 데 고전하고 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국제유가는 미 재고가 급증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17달러(3.0%) 내린 69.7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36달러(1.7%) 하락한 80.05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65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1640만배럴로 5년 평균치를 약 2% 웃돌았다.

금값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3.60달러(0.3%) 내린 1227.40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4% 오른 95.35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