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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긴박감 넘치는 현장 공개…현직의사들 다시 한 번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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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에 의사들이 감탄을 보냈다. 사진=SBS 제공

‘흉부외과’에 의사들이 감탄을 보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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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SBS 수목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의 긴박감과 현실감넘치는 에피소드에 의사들이 다시 한번 감탄을 보냈다.

‘흉부외과’는 심장수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흡입력있는 스토리덕분에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고, 덕분에 시간순삭드라마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였다.
특히 인기유튜브채널 ‘닥터프렌즈’에서는 ‘의사들이 의학드라마를 본다면?’이라는 제목하에 오진승 전문의(정신의학과), 이낙준 전문의(이비인후과), 그리고 우창윤 전문의(내과)가 이를 시리즈로 다루면서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흉부외과’에 대한 신선한 접근과 현실적인 해석을 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이번 회에서는 개인적이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우전문의를 대신해 김진실전문의(영상의학과)가 참석,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밀도있게 나누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은 태수(고수 분)가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에 본드를 바르는 장면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이는 방송된 직후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의사들 사이에서도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 이 의사들 또한 좀 더 다양한 사례와 의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다.
우선 오전문의는 실제 흉부외과 전문의와 이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음을 공개하며 “타코콤이나 플로실이라는 지혈제를 이용해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곳이 에크모도 없는 작은 병원이라는 극중 설정을 보더니 다른 응급 방법이 없었을 거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좌심실 파열의 경우 수술을 안 하면 90%이상 사망을 하기 때문에 본드는 쓸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하며 “더마본드 등 모든 의료용 본드의 주성분이 시아노 아크릴레이트라는 접착제 성분인데, 이는 실제 수술에서도 쓰고, 미국이나 국내에서도 이런 경우에 사용한 케이스가 있다. 미국에서도 6명에게 사용했는데 모두 살아났다고 했다”라고 공개해 신뢰감을 더했다.

무엇보다도 “드라마처럼 아주 위급한 상황이라면, 실제 흉부외과 의사도 쓸 수 밖에 없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전문의 또한 “그냥 누르고 큰 병원으로 이동할 수도 있었겠지만, 가다보면 최악의 상황이 왔을 수도 있었을 테니 드라마 상황에서는 이가 최선이었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다 석한(엄기준 분)의 아이를 둘러싼 스토리가 화면에 비춰졌다. 이에 이전문의와 김전문의는 부부 의사답게 실제 본인들의 사례를 털어놓으며 “이상하게도 내 아이를 치료할 때는 쉽지 않고, 수술은 못한다”라는 고충도 공개하며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너무 잘해주려다 보면 오히려 문제가 생기는 VIP신드롬이라는 증후군도 있음도 새롭게 알렸다.

이어 극중 태산병원 심장내과에 근무중인 안지나역 김예원이 등장했는데, 이에 김전문의는 “‘흉부외과’ 제작진이 대형병원 심장내과 펠로우인 친구를 다양하게 취재해갔다”라며 “친구의 많은 부분이 예원씨가 연기하는 안지나에게 디테일하게 투영되었다”라고 공개했다. 이어 “안지나의 이름이 angina, 즉 협심증과 관련있지 않나? 센스있다”라고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다.

극중 환자의 CT촬영분에 대한 내용도 장면에서도 김전문의는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녀는 상옥(우현 분)의 CT에서 대동맥이 부어있자 “보통은 저렇게 크지않다”라며 “대동맥 중간에 막 같은 게 하나 가운데 보이는데, 반대쪽 벽이 찢어져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거다. 대동맥 박리라고 한다”라며 “그리고 오름대동맥까지 찢어진 게 있으면 심장이 더 위험하고, 폐암말기정도 되면 여러개 결절들이 깔린다”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한 것이다. 해당 장면은 단 몇초 등장했지만, 그녀는 영상전문의답게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번 콘텐츠에서는 수술장에서는 제1보조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능숙한 4년차 펠로우가 들어오면 수술에 참여하면 드라마처럼 실제 수술장도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이야기, 그리고 병원장 현일(정보석 분)이 의사들을 거느리고 회진하는 장면의 경우도 실제로 낯설지 않다는 사실과 환자 앞에 있는 모니터가 꺼질 경우 켜지는 코드블루 상황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했다.

특히 “흉부외과는 다섯 번을 도망갔다”는 극중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주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면서 보는 이들의 많은 공감을 자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실제의사들도 인정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흉부외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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