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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하다"던 IMF 총재, 사우디 투자포럼 안간다…카슈끄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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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둘러싼 암살의혹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사우디 방문을 연기했다.

CNBC에 따르면 IMF는 16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예정됐던 라가르드 총재의 중동 지역 방문이 연기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당초 라가르드 총재는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포함한 중동지역을 방문하기로 했었다.
IMF측은 일정을 연기하는 구체적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카슈끄지의 실종 및 암살의혹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가르드에 앞서 블랙록, JP모건체이스, 포드,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도 포럼 불참입장을 표명했다.

라가르드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기자회견 당시 이 사건에 대해 "섬뜩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우디 출신으로 미국에 거주 중이던 카슈끄지는 사우디왕실을 비판하는 기고문 등으로 잘 알려져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슈끄지가 지난 2일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을 당시 살해됐다는 의혹과 사우디 왕실은 무관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 주요7개국(G7)과 유럽연합(EU)의 외무장관들은 이날 "표현의 자유 수호와 자유언론 보호에 헌신할 것을 단언한다"며 "우리는 저명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의 실종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 철저하고 신뢰할 만하며 투명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성명을 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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