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캐나다가 17일부터 기호용(여가용) 대마초(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캐나다는 우루과이에 이어 전 세계에서 의료용으로 제한하지 않은 대마초 규제를 푼 두번째 국가가 됐다. 전세계 대마초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가 100년에 걸친 금지 조치를 푼 것은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약속한 사회적 변화의 일환이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5년 선거에 출마하면서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마초를 양성화하는 대신 규제를 만들고 주장, 관련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캐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세수 확대 및 미성년자의 대마초 흡연 관련 범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의 계획에 따라 각 주 정부는 연방 정부가 정한 큰 틀 내에서 대마초 구입 최소 연령 등 자체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남서부 알버타주와 동부 퀘벡주는 18세로 규정했으며 다른 지역은 19세로 정했다고 AP는 보도했다. 미성년자에게 대마초를 판매할 경우 최대 14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대마초 시장 규모는 지난해 95억달러(약10조6000억원)에서 2022년 320억 달러(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적 있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와 조니워커 위스키로 잘 알려진 주류업체 디아지오 등도 대마초 관련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옅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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