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광주 지역 최초로 주민들이 마을영화를 제작하고 주민배우로서 직접 영화에 출연하는 ‘간뎃골 영화제’가 마을영화 1번지 평화시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간뎃골 영화제’를 통해 마을의 모습과 동네 사람들의 생활을 소재로 주민이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하고 주민배우, 감독 및 관람객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영화제작을 주관한 중흥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6월 시나리오 선정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주민배우 15명을 확정했다.
이번 영화는 ‘광주시의 봉사왕 선발 소식에 중흥2동 마을이 들썩이는 가운데 거액의 상금이 있다는 가짜 뉴스까지 돌자 주민들은 더욱 봉사활동에 매진하게 된다’는 줄거리를 내용으로 한 휴먼코미디로 45분짜리 단편영화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7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지역활성화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마을영화 제작과정, 간뎃골 사랑방 커뮤니티 조성 등 그동안의 성과를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영화제는 ‘간뎃골 영화인 활동기록 사진전’, ‘레드카펫 행진’ 등 행사와 함께 첫 상영을 하게 되며, 주민배우와 감독이 직접 이야기 하는 ‘영화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인터뷰’도 진행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주민 대동 문화한마당’ 행사는 길놀이, 난타, 특공무술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비보이 공연, 주민 장기자랑과 함께 공예체험부스, 새마을부녀회 주막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마을영화를 상영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북구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뎃골’은 지리적으로 광주 북구의 한가운데 위치한 중흥동 일대를 의미하는 옛 지명을 뜻하는 말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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