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 반도체 고점 분석, 국내서도 증권사별 시각차 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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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가 최대 2만원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종가는 4만3600원이었다. 해외에서 반도체 업황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증권사별로 시각 차가 큰 것이다. 최근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23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최저 5만5000원에서 최고 7만6000원까지 산재돼 있다. 평균은 6만3760원이다. 45%가량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는 셈이다.
하지만 증권사별로 편차가 심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쪽에 장단을 맞춰야 할 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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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7만6000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5월 액면분할 이후 계속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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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3곳도 모두 7만원의 높은 목표주가로 매수 추천하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들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6만8000원 사이에 분포돼 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 5만5000원에 그친다. 하이투자증권(5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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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7000원), 메리츠종금증권 (5만9000원) 등도 5만원대로 낮은 수준으로 분석했다.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높이는 곳은 없지만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들은 잇따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8일 기존 목표주가에 비해 8%가량 낮췄으며 하나금융투자(-6.25%)과 KB증권(-5.17%)도 이달 들어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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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달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소폭 낮췄다.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이처럼 상이한 것은 역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진단 차이에서 비롯된다. 해외의 경우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가 4분기 D램 평균가격이 전 분기 대비 5% 하락할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했으며,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8월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달 반도체주 투자의견을 '매력적'에서 '중립적'으로 바꿨다.
하지만 국내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잡고 있는 유안타증권은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업종 주가 흐름을 지배하고 있지만, 과거 D램 사이클과 비교해보면 수요 상승 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AI)와 5G 및 서버 시장, 자동차 전장화 등으로 IT 전방산업 수요가 전환되는 초기 단계로 내년부터 본격화될 수요 상승 사이클에 대비해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장비(IM) 사업부에 수혜가 집중될 것인데, 수요 사이클에 대한 오해로 극심한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했다.
목표주가를 상대적으로 낮게 잡고 있는 증권사들의 시각은 다르다. 한국투자증권은 "D램과 낸드 모두 수요 부진 혹은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설비 투자를 줄이고 공급 증가율을 낮추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부문 전체 설비투자 규모가 올해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도 "내년 1분기까지 메모리 가격의 완만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1분기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를 확인하기 전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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