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일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는 칼럼 등을 썼던 카슈끄지는 이혼 확인서류를 수령하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뒤 실종됐다.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의 지시를 받은 암살단에 살해됐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터키 경찰은 15일 밤부터 약 9시간 동안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 내부를 수색하는 등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어 그는 "면책특권을 규정한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이 이번 사건에서 즉시 유예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카슈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터키와 사우디 정부가 모든 것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또 범죄 현장에서 범행 흔적을 지우고 포렌식 조사를 피하는 데 2주는 충분히 긴 시간이라며 증거가 인멸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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