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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美제재 계속…관계개선 그만두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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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필명 글 게재…종전선언 대신 대북제재 완화 강조
北통신 "美제재 계속…관계개선 그만두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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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미국이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것은 관계개선을 그만두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에서 울려 나오는 곱지 못한 소리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김철명의 글 전문을 실어 "앞에서는 우리와 친하자고 손을 내밀고 뒤에 돌아 앉아서는 딴소리를 해대는 미국은 외교관례는 물론 상식의 궤도에서 너무나 멀리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는 이달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전후로 대북제재 완화 주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체에서 종전선언 요구가 조금씩 줄어 들고 있어, 제재완화를 다음 의제로 삼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매체는 "우리가 핵실험을 그만둔 지도, 대륙간탄도로켓 발사를 중지한지도 퍼그나(퍽) 시일이 흘렀으면 응당 이를 걸고 조작한 제재 조치들도 그에 맞게 사라지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미(북·미) 협상이라는 열차는 제재라는 장애물을 레루(레일) 우(위)에 놓아두고는 아무리 기적소리를 요란히 울려도 한치도 나아가기 힘들다"며 "조미관계의 새 페지(페이지)는 거친 막대기가 아닌 부드러운 붓으로만 쓸 수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특히 "중국, 로씨야(러시아)를 비롯한 대국들도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체제 수립과정은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방법으로 전진되어야 하며 관련국들의 상응한 조치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 러시아를 방문해 3국 외교차관 공동보도문을 도출, 대북제재 완화와 '상응조치'를 유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북한이 개인필명으로 이런 입장을 낸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앞두고 수위조절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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