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교통공사 대규모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서울교통공사에만 국한돼 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당차원에서 국민 제보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는 정권 차원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과 서울시의 묵인·방조, 노조 권력이 빚어낸 권력형 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대학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곳곳에서 채용비리로 인해 고생하는 제자들, 젊은이들 너무 많이 봐왔다. 남의 일 같지 않다"라며 "사회적 적폐로, 권력형 비리로 젊은이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꺾는 일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충분한 사전 준비없이 감행된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감사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정부는 정규직 전환 정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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