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0년 재선을 위한 자금으로 1억 달러(약 1128억원) 이상을 모았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최근 3개월간 지출을 두 배 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쓸 수 있는 활동자금은 1억 600만 달러를 넘겼다고 CNN은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지난달 말 3540만 달러의 현금이 계좌에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초 5400만 달러가 현금으로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잠재적인 민주당의 후보들에 비해 유리하게 재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액 대부분은 소액 기부자들로 채워졌다. 3분기 중 모인 모금액의 98%는 2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였다고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측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의 아내인 라라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비할 데 없는 성과를 20개월만에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약속한 결과를 내놨다"면서 "'풀뿌리(grassroots)' 미국민들도 우리 선거캠프에 대한 관대한 지원으로 트럼프 경제 호황 등에 반응해줬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출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캠페인 당시 삼가했던 디지털 작업과 캠프 스탭에 대한 투자에 주로 사용됐다. 자금이 가장 많이 투입된 곳은 '아메리칸메이드 미디어 컨설턴트'로 온라인 기금 모금 유도를 포함한 디지털, 라디오, TV광고 구매를 위해 지출됐다고 NYT는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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