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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사무소 당국자 하루 2회 이상 대면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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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한 달…유·무선으로 수시로 소통
北과 인터넷 설치도 논의하고 있어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한 가운데 사무실에 설치된 TV에서 남측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한 가운데 사무실에 설치된 TV에서 남측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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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지난달 14일 개소한 이래, 하루 평균 2회 이상 양측 당국자가 대면 접촉을 했다고 통일부가 16일 밝혔다.

통일부가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한 달을 맞이해 배포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양측은 단순 유·무선 통화를 제외한 남북 간 연락·협의를 60회 이상 진행했다.
특히 지난 10·4선언 11주년 남북 공동행사를 앞둔 3일에는 대면 접촉만 7차례 이상 진행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주 1회 개최하기로 한 남북 소장회의는 지난달 14일, 28일 총 2회 개최됐다. 부소장급 회의는 10차례 이상 진행됐다.

초대소장인 남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전날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 소장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만나 "앞으로 대부분의 실무회담이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연락사무소가 지금 같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전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양측은 이달에만 산림협력 분과회담, 보건의료 분과회담, 체육회담 등을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매일 오전 오후 정례연락관 협의를 하고 있으며 현재 30회 이상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서울 개성 간에는 당국망 5회선, 일반망 25회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사무소·숙소 내, 사무소-숙소 간 유선망이 가설돼 있다. 개성공단 지역 내에서는 무전기를 사용한다.

김창수 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은 이날 연락사무소 개소 1달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역대 가장 활발한 남북 간 연락관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야, 휴일·주말 공백 없이 지속적으로 상시 연락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락사무소에서는 현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지만 조만간 남북 간에 인터넷 사용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창수 처장은 "북측에 인터넷 사용을 제안했고 북측도 협의하자고 하고 있다"면서 "KT에서는 기술적·보안상 문제는 별로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은 일단 북한 통신망을 이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김 처장은 설명했다.

과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등에 상주하던 우리 국민이 인터넷을 상시로 사용할 수 있었던 적은 없었다.

한편 남북연락사무소는 개소 이래 국회회담을 위한 북측 최고인민회의 의장 명의의 통지문을 접수하고,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관련 주요 실무사항을 협의했다. 또 남북 고위급회담 관련 양측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고 실무사항을 협의했으며 개성 만월대 발굴, 겨레말큰사전 편찬회의 재개 관련 입장도 교환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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