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연구팀, 해양 新미생물 4종 발굴

한남대 생명시스템과학과 박진숙 교수(앞줄 오른쪽)와 연구팀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남대 생명시스템과학과 박진숙 교수 연구팀이 해양 신종 미생물 4종을 발굴했다.

16일 대학에 따르면 박 교수 팀은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최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새롭게 발굴된 미생물은 해양 해면의 공생미생물 4종으로 ▲Aquimarina spongiicola(KY451769) ▲Bacillus spongiae(KY451772) ▲Lysobacter spongiae(KY451771) ▲Vibrio hannami (KY451770)으로 명명됐다.

공생미생물은 숙주와의 협조관계 속에서 각종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로 해면동물 등 해양무척추동물에서 획득 가능한 항바이러스 활성물질과 항암 활성물질, 면역어제, 항염증물질 등은 유용물질이 공생미생물로부터 유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향후 해양생물자원 활용단계에서 공생미생물이 주요 소재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박 교수 팀의 전망이다. 이번에 발굴된 공생미생물 신종 역시 이러한 생리활성물질을 합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새롭게 확보한 해양미생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해양바이오 분야의 성과도출에 활용될 것”이라며 “우리 팀은 이 미생물을 다른 연구자들에게도 적극 분양해 연구소재로 활용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 소속 15개 기관 중 ‘해양공생미생물 기탁등록보존기관’으로 참여한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 사업 및 생물종별 기탁등록보존기관을 통해 다양한 해양생물을 확보, 연구하는 동시에 보유 중인 생물자원을 기탁·분양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