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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말·한국 내년 상륙하는 아이코스 멀티…"메쉬 출시도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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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신제품 일본서 연내 출시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신제품 전쟁
전자담배 트렌드 변화…아이코스 메쉬 출시도 기대
일본 연말·한국 내년 상륙하는 아이코스 멀티…"메쉬 출시도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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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후속 신제품 '아이코스 멀티'가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당초 올해 연말 국내 상륙이 예상됐지만 일본 출시 시점이 늦춰진데 따른 것이다. KT&G와 BAT코리아와 달리 연속흡연이 안되는 것이 아이코스의 최대 단점으로 꼽혀온 만큼 신제품 출시 후 내년 상반기 또 한번의 시장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속충전, 연속흡연 가능, 타격감 등을 보완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멀티가 내년 상반기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필립모리스 측 설명이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멀티를 일본에서 올해 연말 먼저 출시한다. 이는 아이코스 출시때와 같은 행보다. 글로벌 담배 시장에서 한국보다 일본이 더 큰 시장인 만큼 성장 가능성을 테스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으면 한국에서의 흥행도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다만, 회사측은 아이코스 멀티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일본에서 히츠(아이코스 전용담배) 판매량이 올해 1분기 66억개비에서 2분기 66억개비로 성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9%에 달한 반면 2분기에는 53.5%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히츠가 일본 전자담배 판매량 중 90.5%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멀티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KT&G, BAT 등 3사의 2세대 전자담배 신제품 전쟁은 내년 상반기에 격화될 전망이다. KT&G는 지난 5월 기존 '릴' 제품의 히팅 기술 , 청소 기능 등을 보완한 '릴 플러스'를 내놨다. 최근에는 릴 플러스의 후속제품인 릴 미니도 선보였다. BAT는 지난 7월 한국에서 최초로 기존 제품의 그립감, 규격 , 디자인을 개선한 글로의 신제품 '글로2'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는 아이코스 멀티가 국내에 등장하기 전에 최대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며 "후발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속되고 있어 내년 아이코스 멀티가 나오면 신제품 전쟁의 향방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필립모리스가 특허청에 상표 출원한 아이코스 멀티 이미지.

필립모리스가 특허청에 상표 출원한 아이코스 멀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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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메쉬'도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와는 다른 형태인 액체를 가열해 흡입되는 증기를 만들어내는 장치를 개발해 아이코스 메쉬라는 브랜드로 지난 7월30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테스트 판매 중이다.

현재까지 시장 안착에 성공한 기기들을 시작으로 전자담배 열풍은 저온 가열 전자담배, 증기 전자담배, 니코틴 솔트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트렌드에 일찌감치 선두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미 일본에는 JTI의 플룸테크 인기가 뜨겁다. 플룸테크는 담뱃잎을 저온으로 간접 가열해 가열된 저온 증기를 담뱃잎이 들어있는 캡슐을 투과해 흡입한다. 기존에 출시된 경쟁 제품들의 고온 가열 방식과 다른 저온 가열 방식으로 차별점을 둔 것이 특징. 플룸테크는 고온 가열 전자담배의 찐 맛, 비린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인체에도 덜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캡슐 1개당 50회 흡입이 가능해 연속 흡연 또한 가능하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쳐 BAT 역시 기존 가열 방식과 중기(Vapour)방식이 혼합된 기기 글로 아이퓨즈(Glo iFuse)를 루마니아에서 테스트 판매 중이다.

이에 따라 필립모리스가 일본에서 아이코스 메쉬를 선보인 다음 국내에도 들여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한국은 전자담배 열풍이 이제 불고 있는 만큼, 시기는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KT&G를 포함한 글로벌 담배 기업들은 담배 산업 전체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한 기업과 적응하지 못한 기업으로 나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과정에서 각 기업별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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