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MFC 참가국들 "세계경제, 무역분쟁·글로벌 금융긴축 등 하방위험 고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동연 부총리 "10년 간 세계부채 급증…금융시장 혼란 불러올 수 있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MFC 총회에 참석, 각국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MFC 총회에 참석, 각국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인도네시아(발리)=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참가국들이 무역 분쟁, 글로벌 금융긴축 등 하방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발리에서 개최된 IMFC에 IMF 한국 이사실 소속국가들을 대표해 참석했다. IMFC는 IMF의 24개국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는 IMF의 최고위급 회의로 매년 4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24개 IMF 이사국 재무장관 또는 중앙은행 총재, 세계은행(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 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가국들은 최근 세계경제 금융시장 동향과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세계경제 확장세 지속을 위한 정책과제와 IMF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국들은 "세계경제에 대해 세계경제 확장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지역별로 불균등하며 무역 분쟁 등 하방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책여력을 확충하고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시장과의 소통을 위한 주요국의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 부채축소 노력 등 재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또 세계경제의 확장세를 이어가려면 IMF의 개별 국가에 대한 감시활동, 기술지원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다자무역에 대한 글로벌 공조에 있어 IMF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참가국들은 "IMF가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15차 쿼타 일반검토가 기한 내 마무리 돼야한다"며 "쿼타 배분시 세계 경제에서 신흥국 경제가 증가한 비중을 적절히 반영하고 저소득국의 투표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세계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과도한 부채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부채규모가 급증했으며, 선제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자본흐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신흥국으로부터의 자본유출이 나타나면서, 시장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위기 극복에 기여했던 국제공조가 약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응하며 강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IMF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소득 국가의 부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를 복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