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월드컵경기장=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루과이는 세계랭킹 5위. 우리나라는 55위. 객관적으로 전력차가 있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우리 대표팀은 후반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후방 빌드업을 해냈다. 좋은 점수를 받을만한 장면도 많았지만 실책에 의한 실점 등 문제를 드러내며 과제도 남겼다.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를 2-1로 이겼다.
하지만 후방 빌드업에서 가장 큰 문제인 실책이 나왔다. 반드시 앞으로 고쳐야 할 과제로 보였다. 후반 17분 김승규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서 공을 잘못 걷어내 상대에게 좋은 득점 찬스를 내줬다. 실책 한번이면 후방 빌드업을 기반으로 한 축구체계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빌드업은 뒤가 안정된 상황에서 패스를 차분히 풀어서 공격까지 이어가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후반 28분 실점 장면이 그랬다. 김영권이 상대 공격수의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 넘어지면서 공이 뒤로 흘렀다. 이는 사이드 공격에 이은 크로스로 연결됐고 마티아스 베시노의 동점골 실점이 나왔다.
과감한 패스가 들어갔을 때도 있었고 이때들만 좋은 찬스들이 났다. 후반 4분 황희찬이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넣어줘 황의조가 받어 슈팅한 장면도 그랬다. 후반 19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이 나온 과정에서도 2선에서 패스가 있었다. 이런 장면을 많이 만들 필요가 있어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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