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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만난 김동연 "韓 환율조작국 해당 안 돼"

최종수정 2018.10.12 18:55 기사입력 2018.10.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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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美 장관 "김 부총리 상세한 설명과 한국 정부 정책 노력에 감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도네시아(발리)=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이 환율조작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외환정책을 비롯해 한미 통상 현안, 이란 제재, 남북 이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의 외환시장 동향, 한국 정부의 투명성 제고 방안 등과 함께 최근 경상수지 및 대미 무역흑자 동향을 설명하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미 재무부가 이달 중순 발표하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김 부총리의 상세한 설명과 한국 정부의 정책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양국 당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환율조작국 아래 단계인 관찰대상국에 올랐다. 미국 재무부는 1년에 두 번, 4월ㆍ10월에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지난 4월 상반기 보고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ㆍ일본ㆍ독일ㆍ스위스ㆍ인도 등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김 부총리는 또 한국 자동차가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서 자동차 분야 협상이 잘 마무리됐고, 양국 자동차 산업은 상호보완적으로 상업용 차량에 대한 국가안보 적용은 부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미국 현지에 100억달러(약11조원) 이상 투자하고 있으며 1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한국 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 안보영향조사 결과에 따른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므누신 장관에게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므누신 장관은 "김 부총리의 설명과 요청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정부 내부적으로 김 부총리의 요청을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에 대한 대(對)이란 제재 예외국 인정과 함께 현행 원화결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므누신 장관은 향후 관련 자료 및 의견 교환을 통해 충분히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양측은 남북 및 북미간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및 북미대화 재개 여건이 조성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 굳건한 한미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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