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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법무장관 "장자연 35차례 통화 의혹 임우재…필요하면 조사"

최종수정 2018.10.12 17:58 기사입력 2018.10.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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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배우 고(故) 장자연씨가 사망하기 전 장씨와 30여 차례 통화한 의혹이 불거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임 전 고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냐"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필요하면 부를 수도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이날 "장자연씨가 2008년 임우재 전 고문과 35차례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당시 검찰이 임 전 고문을 한번도 소환조사하지 않았다는데 이게 고의적 은폐였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의적 은폐였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며 "담당 검사도 조사할 예정으로 아는데 그렇게 할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 보고 고의적으로 (임 전 고문을) 소환하지 않았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연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인,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당시 이 같은 사건에 국민적인 공분이 일었지만 검찰은 장씨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성 상납 논란에 연루된 이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 같은 장씨 사건 수사 과정에 검찰권 남용 의혹이 있다고 판단, 7월부터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을 통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진상조사단은 최근 장씨의 생전 통화기록을 확보해 장씨가 2008년 '임우재'라고 저장된 번호와 35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인했다. 해당 번호는 임 전 고문의 부인이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명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 전 고문 측은 장씨와 통화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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