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은 방위 협력 강조…"한반도 정세 생각하면 양국 제휴 매우 중요"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범기인 욱일기 논란 끝에 일본 자위대가 제주 국제관함식에 불참한 가운데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한국은 '항일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의 깃발을 게양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같은 날 일본 정부는 최근 한반도 정세를 감안해 방위 교류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고 12일 현지언론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산케이는 전날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진행된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참가국 가운데 국기를 군함기로 사용하는 미국을 제외하고 호주, 태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 자국 군함기를 게양한 함정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군함기를 내건 일본 외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항의를 했는지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사실상 일본 함정이 욱일기를 게양하는데 대한 한국 국민의 반발을 이유로 한국 정부가 요청한 것"이라면서 "욱일기 게양은 국내·국제법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브리핑에서 전날 일본 측이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다른 국가의 군함기 게양과 관련해서는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달 10~14일 열리는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때 자위함에 전범기인 욱일기를 달지 말 것을 일본 측에 요구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제주 국제관함식에 해상자위대를 참가시킬 계획을 취소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관함식에 불참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