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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수입 진품'으로 속여 가짜 명품 3억원어치 판매한 30대 구속

최종수정 2018.10.12 13:49 기사입력 2018.10.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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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는 12일 외국 명품 브랜드의 가짜 상품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한 리모(34)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리씨가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가방과 지갑, 벨트의 모습. (사진=서울 강북경찰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12일 외국 명품 브랜드의 가짜 상품을 진품으로 속여 판매한 리모(34)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리씨가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가방과 지갑, 벨트의 모습. (사진=서울 강북경찰서)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짝퉁' 명품을 뱅행수입 한 진품인 것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가짜 명품을 진품으로 속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혐의로 중국 교포 리모(34) 씨를 구속, 한국인 배모(28) 씨를 불구속 수사한 끝에 1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주범 리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포털 사이트에 플랫폼을 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유명 외국 명품 브랜드의 가짜 지갑·벨트·가방을 정품으로 속여 3535명에게 판매해 3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상표법 위반, 사기)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리씨와 배씨는 중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중국 광저우(廣州) 도매시장에서 가짜 지갑과 가방을 들여왔다. 벨트는 가죽(피혁)과 버클 등을 들여온 뒤 직접 조립해 병행 수입한 정품으로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행 수입은 해외상품 수입 시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공식업체가 아닌 다른 수입업자가 물건을 들여와 파는 것으로 현지의 아웃렛이나 도매업자, 또는 별도 유통 채널에서 제품을 직접 사서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이 판매한 3000여개 상품은 실제 명품 가격으로는 13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팔기 위해 보관하던 가짜 상품도 781개 발견됐다.

두 사람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로 사업자를 등록하고, 차명 통장(대포통장)과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또 리씨는 인터넷 쇼핑몰 플랫폼을 제공한 포털 사이트가 '상품이 진짜인지 소명하라'고 요구하자 정품의 수입신고필증을 변조해서 제출한 혐의(공문서 변조, 변조공문서 행사)도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제품으로 믿고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면 의심해봐야 하고, 특히 병행 수입한 제품을 살 때는 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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