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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와 협상 앞두고 中·러와 밀착 행보

최종수정 2018.10.12 14:02 기사입력 2018.10.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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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수교 70주년 맞아 축전 교환
北·中남자농구 혼합팀 경기에 당 고위급 참석하기도
8일 평양에 도착한 중국 체육대표단. 붉은 원은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 [이미지출처=연합뉴스]

8일 평양에 도착한 중국 체육대표단. 붉은 원은 중국의 농구스타 야오밍.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북한은 우방국인 중국, 러시아와의 친선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수교 70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 받은 사실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북·러) 친선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게 지속적으로 건설적으로 계속 발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거둔 성과에 토대하여 우리들이 남조선 동료들과의 3자 계획을 포함한 모든 호혜적인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하는 조로친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북·러 모스크바 선언' 등을 언급하면서 두 나라 간 친선을 강조했다.
신문은 "전통적인 조로친선을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이익, 21세기 국제관계 발전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드팀없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가 북·러 친선을 부각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국의 친선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중국, 러시아 등 우방국과의 전략적 조율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남자 농구 선수들의 혼합팀 경기에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 리수용·안정수·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로두철 부총리 등 고위간부들이 대거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특사, 고위대표단 단장으로 수차례 중국을 다녀간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이처럼 북한 고위간부들이 행사에 총출동한 것은 북·중간 스포츠 교류를 넘어,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겠다는 북측의 의지 표현으로 읽힌다.

중국 측에서는 궈중원 국가체육총국 국장이 이끄는 체육대표단과 리진쥔 주북 중국 대사 등이 함께했다. 중국대표단에는 야오밍 중국 농구선수가 중국농구협회장 자격으로 포함됐다.

통신은 "조중 친선농구경기는 두 나라 인민은 기대에 맞게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또 하나의 의의있는 계기로 됐다"고 평가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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