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에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는 골목을 걸어 나왔고 고무 다라이(대야)는 그저 벽에 기대어 있었을 뿐인데, 마치 내가 고무다라이를 들고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면서 “처음 사진을 본 나도 ‘내가 언제 저걸 들고 있었지?’ 하며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보이는 것. 내가 거기 있었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 의원은 “자신의 소신은 맞고 다른 이들의 의견은 싸그리 무시하는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그럴 수 있다고 믿은 제 잘못”이라며 “저런 방식으로 2020년 올림픽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있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좀 더 열심히 대한민국 야구의 내실을 기하도록 하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손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선동열 감독을 향해 “선 감독은 너무 편하다. 2억 받으면서 집에서 TV 본다. 아시안게임 우승이 어려운 것 아니다. 1200만 야구팬들에게 사과를 하시든지 사퇴를 하시든지 하라”, “돈(연봉)이 KBO에서 나오기 때문에 아마추어 야구에는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을 해 네티즌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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