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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책은행 중 상업은행 정부지원 가능성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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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習近平·65).(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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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중국에서 국책은행별 지원 가능성이 다른데, 상업은행 지원 가능성이 가장 크므로 신용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선영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금융1실 연구원은 무디스 등급 분포를 바탕으로 분석해보니 대형 상업은행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가장 후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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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금융선진국보다 회생·정리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 은행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가능성이 큰 편이라 설명했다.
다만 국책은행이라고 해서 반드시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해석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소유와 통제권이 분리된 중국 국유기업 경영 특성상 은행 구조에 따라 정부지원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것.

대형상업은행은 정부의 직접 지분율이 높고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제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했던 적이 있는 만큼 정부 지원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주식제상업은행은 정부 관여도 높은 일부 은행에만 지원 가능성이 크고 도시 및 농촌 상업은행은 보통, 외국은행 지원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한편 김 연구원은 중국 은행산업을 진단할 때 주목해야 할 점으로 ▲정부의 금융시장 경쟁 촉진 ▲국가 차원의 적극적 부채 감축(디레버리징) 시행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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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외국자본을 도입하고 민영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하는 민영은행 설립을 허가하는 등 국유은행 중심 산업 경쟁을 활성화하고 있다.

알리바바 계열의 마이뱅크, 텐센트 계열의 위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기반 확장에 주목하라고 김 연구원은 권고했다.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상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상업은행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몇년 동안 국가 차원에서 적극 시행 중인 디레버리징 흐름도 놓쳐선 안 된다는 조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공급과잉 산업의 부실 국유기업 퇴출, 그림자금융 억제 등을 수행 중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부채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155.8%로 전기말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부채 감축 과정에서 그림자금융 익스포저가 높은 금융기관 부실자산 비중이 커지고 조달비용도 올라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정부는 시스템적 중요도가 낮은 개별은행 손실에도 시스템적 리스크 조절을 위해 현 기조를 유지하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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