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시아 증시가 11일 하루만에 4~5% 이상 폭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대형 IT기업 실적 악화 우려 등 영향으로 전날 미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전반에 타격을 줬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89% 하락한 2만2590.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10일 이후 한달만에 최저 수준이며 하락폭은 올해 들어 세번째로 컸다. 토픽스지수는 3.52% 내린 1701.86로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4% 내린 2129.67으로 마감해 한국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일중 하락폭이 역대 상위 6위로 기록됐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5.37% 떨어진 707.38으로 마감했다.
이처럼 아시아 증시 전반이 대폭 떨어진 이유는 미국 증시 하락 영향이 크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일(현지시간) 전일대비 3.15%(831.83포인트) 하락한 2만5598.7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일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9%(94.66포인트) 내린 2785.6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8%(315.97포인트) 떨어진 7422.05로 장을 마쳤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약화된된 영향도 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증시에서 소프트뱅크와 소니, 닌텐도 등이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37분 기준 달러당 엔화는 112.28엔으로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위안화 환율은 홍콩 역외시장에서 오후 4시 37분(한국시간) 전날보다 소폭 오른 6.9295위안에 거래돼 가치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0.4원 급등한 1144.4원에 마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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