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1일 중러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갔다. 사진은 출국 수속 마치고 탑승구로 가는 최 부상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 매체는 11일 북·중·러 3자 차관급 협의 결과를 알리고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대한 '상응조치'의 중요성에 대한 견해가 일치됐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3자 협상에서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공화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반도 정세의 현 긍정적인 추이가 지속되도록 그에 상응한 조치들이 취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대해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취한 비핵화 관련 조치에 미국이 체제보장 등 상응 조치로 화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문에는 "3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의의있는 실천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유엔안보이사회가 제때에 대조선 제재의 조절 과정을 가동시켜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견해 일치를 보았다"는 등의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체제 수립 과정에 대해서는 "신뢰 조성을 선행시키면서 단계적이며 동시적인 방법으로 전진되어야 하며 관련국들의 상응한 조치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데 대하여 (3자가) 공통된 인식을 했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향후 북·미회담을 통해 비핵화 협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북·중·러 3자 차원의 전략적 조율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해 주목된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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