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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g 넘으면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당나귀 못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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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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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그리스의 유명 관광지 산토리니 섬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당나귀가 혹사 당하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이 잇따르면서 그리스 정부가 체중이 100kg이 넘는 관광객은 당나귀를 타지 못하도록 했다.
10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그리스 농촌개발·식품부는 산토리니의 관광용 당나귀들에 무게 220파운드(약 100㎏)가 넘거나 당나귀 체중의 20%를 초과하는 사람이나 짐을 싣지 못하도록 했다. 산토리니섬은 가파른 지형을 갖고 있어 무거운 짐을 들고 좁은 통로를 거쳐 이동할 때 이 지역 사람들이 당나귀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과체중 관광객이 당나귀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져 국제 사회의 비난이 일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제대로 된 안장도 없이 당나귀의 등에 올라타면서 척추 부상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동물권 옹호 단체가 시작한 '산토리니 당나귀를 도와주세요(Help the Santorini Donkeys)' 청원에는 10만명 이상이 서명하기도 했다. 동물권 옹호 활동가들은 체중 제한에 이어 동물들이 적어도 하루에 30분 정도는 운동하고 지속적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공급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당나귀들은 하루 10~15파운드(100kg)의 성인을 태우고 수백 개의 자갈 계단을 하루에도 4∼5차례씩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토리니섬은 멋진 석양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아 최근 몇 년 동안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CNN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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