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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美 항모 등 함정 39척 집결한 국제관함식

최종수정 2018.10.11 15:22 기사입력 2018.10.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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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美 항모 등 함정 39척 집결한 국제관함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처음으로 제주 해군기지를 방문한다.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레이건호는 마스트에 미국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달고 입항했다.

11일 해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해상사열에서는 국내외 함정 39척과 항공기 24대가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함정이 사정상 출항하지 못해 2척이 줄었다. 문 대통령은 좌승함(座乘艦)인 일출봉함(LST-Ⅱㆍ4900t)에서 함상연설을 하고참가 함정들의 사열을 받았다.

일출봉함에 안규백 국방위원장과 국회 국방위원, 최재형 감사원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 주요 인사,국민사열단과 보훈단체ㆍ전사자유가족회, 역대 해군참모총장 등 초청 내빈 300여 명이 함께 탑승했다.

대한해협해전 참전 용사인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 등 참전원로, 모범장병, 사관생도도 자리를 함께했다. '민군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강정마을 주민 등 제주도민도 참가했다. 사열 시작과 동시에 일출봉함에는 '조선수군 대장기'가, 독도함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가 각각 게양돼 의미를 더했다. 독도함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신호체계로 사용했던 전술비연(신호연)을 띄웠다.
해상사열은 ▲국내 함정ㆍ항공기 해상사열 ▲특전단 요원 고공ㆍ전술강하 ▲외국 군함 해상사열 ▲우리나라 공군기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됐다. 해상사열의 선두는 해군 P-3 해상초계기 5대가 이끌었다. 46발의 섬광탄을 발사하며 좌승함 앞 상공을 날았다. 이어 해상작전헬기인 AW-159와 링스 헬기, 해상기동헬기 UH-60과 해경헬기가 통과했다.

이어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의 고공ㆍ전술강하 시범이 펼쳐졌다. 고공강하는7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1.8km 상공에서, 전술 강화는 21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CH-47 시누크헬기를 타고 381m 상공에서 각각 목표 해상으로 낙하한 시범이다.

외국함 사열에서는 우리 해군의 최영함(DDH-Ⅱㆍ4천400t)이 선두에서 외국 함정을 인도했다. 이어 국가별 알파벳 순서로 사열에 참가했다. 가장 큰 로널드레이건호는 가장 후미에 위치했다. 인도네시아의 훈련 범선인 비마 수치(2천t)는 함정 특성상 항 인근에서 별도로 사열을 했다.

미국 항공모함의 이번 제주 해군기지 방문은 2016년 2월 제주 해군기지 완공 이후 처음이다. 레이건호는 2008년 국제관함식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 또 '국제'라는 글자를 빼고 광복 및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15년 관함식에 참가했다. 당시 레이건호는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레이건함은 해군 7함대사령부가 있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가 모항이다. 현재 같은 7함대 소속 칼빈슨호(CVN 70)는 태평양 해상에서 이지스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DDG-112)과 합류해 서태평양에서 대기 중이다.

레이건호는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린다. 구장 3개 넓이의 비행갑판에 F/A-18 슈퍼호넷 전투기, MH-60R 해상작전헬기,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전자전기 그라울러(EA-18G), 공중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 등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날 해상사열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은 레이건호는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 때 맨 마지막 순서로 위용을 과시했다. 미국은 이번 관함식에 레이건호를 비롯한 1만100t급의 순양함(CG)인 챈슬러즈빌함과 앤티탐함 등 3척을 파견했다. 올해 한미는 항모강습단 훈련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함모강습단 훈련이 마지막으로 진행된 것은 북한의 도발이 잦았던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미 해군은 로널드 레이건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니미츠함 등 미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을 순차적으로 전개시켰다.

레이건호가 참여하는 사열에는 12개국의 외국 함정 17척도 참여한다. 미국은 로널드레이건호를 비롯해 순양함인 챈슬러즈빌함(CG-62ㆍ1만t)과 앤티탐(1만t) 등 3척을, 러시아는 순양함인 바랴그함(1만1000t)과 구축함인 애드미랄펜텔레예브함(8600t), 지원함인 보리스부토마함(2만3000t) 등 3척을 각각 이번 제주 국제관함식에 파견했다.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도 1~2척의 해군 함정을 보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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