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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드세요" 한국모스버거에 화난 日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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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일본 강수정 객원기자]"안심하고 드세요. 모스버거에서는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 모스버거가 사용한 '안심 문구'로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둔 햄버거 전문 프랜차이즈인 모스버거는 2011년 미디어윌과 제휴해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모스버거는 신선한 야채를 사용,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농산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한국모스버거는 매장에 "안심하고 드세요, 모스버거는 일본산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

문제의 발단은 일본에 장기 거주중인 한 한국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모스버거에서 사용하는 이 안심문구를 올리면서다.

이를 본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모스버거가 일본산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홍보하는 것은 일본 전체가 방사능에 오염된 나라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며 이는 일본 미디어와 시민단체가 그런식으로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미디어의 잘못된 주장이 그대로 한국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는 것.
"안심하고 드세요" 한국모스버거에 화난 日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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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버거는 본사가 일본기업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런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모스버거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외 지점은 프랜차이즈 계약이 아니라 모두 모스푸드 서비스가 출자하는 현지법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한국 모스버거가 자체적으로 새긴 문구라도 모스버거 본사는 이 문제를 제대로 챙겨야 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벌써 인터넷에서는 "이미 모스버거를 먹지 않고 있다", "이렇게까지 표기하는 정도라면 한국에서 철수해야 한다" 등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인들도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우려로 엄격하게 식재료 원산지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네티즌들의 이같은 반응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마트에서는 북해도나 규수같이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국내산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후쿠시마 지역 식재료는 매일 방사능 수치를 체크해 출하한다.

일부 일본인들은 아예 한국, 멕시코, 캐나다 산 등 수입재료를 취급하는 매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기도 한다. 수입전문 마트가 인기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강수정 객원기자 kangsoo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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