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하락에 저가 매력은 높아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최근 국내증시 급락이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저가 매력이 높아졌지만 공격적인 매수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9월과는 다른 달러화 강세 전환,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에서 시작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의 변화는 미국 증시 급락이라는 충격요인까지 직면하게 됐다"면서 "지난 밤 미국 주요지수의 급락은 1987년 블랙먼데이와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서 경계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87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금리 인상을 적극 수행했고, 장기채권 금리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 추세와 비슷하게 S&P500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에 달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다. 단기 채권수익률 급등은 주식 시장의 상대 투자매력 저하로 급락을 유도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채 10년 기준 3% 이하의 영역에 진입할 경우 가치가 하락한 자산에 대해 추격 매도에 나설 이유는 없다"며 "외국인 수급 안정이 대외 금융조건의 변화에서 시작될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매수 대응의 제약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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