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국면을 나타냈지만, 월가 내에서 금리상승발(發)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금리 인상이) 변곡점을 생성하는 이러한 현상은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설명해 줄 뿐 아니라 S&P500 전망의 큰 변화를 위한 준비 작업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윌슨 전략가는 이미 증시가 약세장에 와 있고 S&P500지수가 향후 몇 년간 2400~3000선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성장은 내년에 둔화할 것이고 이는 포트폴리오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공화당이 중간선거를 장악하게 된다면 세제개편이나 인프라 투자 지출 증가가 지속하고 보호주의 무역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는 물가 압력을 높이고 적자 역시 늘려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25%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3.21%선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금리 급등 탓에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도 반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던트러스트 웰쓰 매니지먼트의 케세이 닉슨 최고 투자 책임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공격적인 발언과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논란이 약세장을 이끌었다"며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시장 참가자들은 Fed가 계획한 경로에 부합하는지 아닌지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FBN증권의 제레미 클레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리 상승과 관세 문제 등에 따른 시장 긴장은 기업이 수익이 높은 기대를 뛰어넘고 향후 실적 전망도 온전하게 유지해야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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