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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족男 정자 수, 운동집단보다 23%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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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진 연구결과…우울증도 정자 수와 농도 20% 정도 떨어뜨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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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중국의 연구진이 남성 정액의 질과 우울증·운동량의 관계를 조사해본 결과 우울증에 걸린 남성,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남성은 정자의 농도와 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운동량과 정액의 질의 관계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돼왔다. 이에 중국인민해방군제3군의(軍醫)대학 연구진은 충칭(重慶)의 18세 이상 남자 대학생 587명을 대상으로 정액의 질과 우울증·운동량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대상자는 나이, 출생지, 병력(病歷), 흡연·음주 등 생활습관 조사와 더불어 우울증 정도를 스스로 평가한 ‘자기평가 우울 척도(SDS)’ 조사, 신체활동에 관한 조사, 정액·혈액 검사를 받았다.

SDS의 경우 20개 항목에 걸쳐 총 53점 이상이면 임상적 우울증 가능성이 있는 ‘우울증 집단’으로 분류됐다. 우울증 집단으로 분류된 남성은 63명(10.7%)이었다.
신체활동 조사에서는 지난 6개월간 정기적으로 운동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사람에게 다시 1주간 운동 빈도와 회당 평균 운동시간을 물었다.

주당 총 운동시간이 ‘0분’인 조사대상자는 ‘비운동 집단’, 그 외 대상자는 ‘운동 집단’으로 분류됐다. 비운동 집단으로 분류된 남성은 99명(16.9%)이었다.

정액 검사에서는 정액의 용적, 정자의 농도, 총 정자 수, 정자의 운동률과 정상 형태율을 조사했다. 혈액 검사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등 생식 관련 호르몬의 양을 측정했다.

정자의 평균 농도는 우울증 집단과 비우울증 집단이 각각 66.9 x 10의 6승개/㎖, 72.6 x 10의 6승개/㎖였다. 정자 수는 각각 241.6 ×10의 6승개, 257.0 x 10의 6승개로 분명 차이가 있었다.

비운동 집단의 정자 총수는 204.4 x 10의 6승개, 운동 집단은 265.8 x 10의 6승개로 나타났다.

우울증 집단의 경우 비우울증 집단보다 정자의 농도가 18.9% 낮고 정자의 총수는 21.8% 적었다. 비운동 집단의 정자 총수는 운동 집단보다 23% 적었다.

물론 정액의 질이 가장 낮은 것은 우울증을 갖고 있으면서 운동하지 않는 남성의 정액이다.

중국인민해방군제3군의대학 연구진의 논문은 미국심신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전문지 ‘심신의학(Psychosomatic Medicine)’ 2018년 7/8월호에 게재됐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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